Urban Planning

[Urban Planning] 인간을 위한 도시 만들기 스터디

이언배 2024. 5. 16. 19:20

23살 무렵에 대학생 건축기자단 활동을 하며

추천받았던 책.

물론 안읽었었다.

 

이제서야 읽는다.

Gehl. J., and Svarre, B. How to study public life, 비즈앤비즈

1. 공공공간, 공공생활 그리고 상호작용

○ 1960년대 초,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베드타운', '문화적 빈곤'과 같은 표현들이 등장. 과도하게 이성적이고 전문화된 프로세스와 대규모 도시계획... 이로 인해 공공생활, 그리고 공공공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연구들이 등장하기 시작. 1980년도 말부터 실제 도시계획 현장에 적용 가능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생기기 시작했고, 2000년부터는 공공생활 가능한 도시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확산.

○ 제인 제이콥스, 윌리엄 화이트... 모더니즘의 추상적 도시계획에 반발한 학자들이 주장한 도시 공간과 도시 생활의 상호작용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2. 공공생활 연구의 기초 질문들

질문1. 몇 명인가? 원칙적으로는 모든 것을 셀 수 있지만, 보통 이동하는 인원수(보행 흐름), 한 장소에 머무르는 인원 수(정적인 활동). 질문2. 누가? 다양한 집단의 행태에 관한 정보. 질문3. 어디서? 사람들이 머무는 위치를 파악. 질문 4. 무엇을? 옥외활동은 무엇인지. 필수적(모든 조건)인지 선택적(좋은 외부 조건)인지. 질문5. 얼마나 오래? 보행 속도와 머무는 시간. 

3. 관찰 도구들

○ 연구 도구는 연구 목적, 예산, 시간, 지역 조건에 따라 결정됨. 기후 사태도 고려해야 함. 본 연구에서는 보통 수작업 기록 방식을 활용하며, 미래에는 자동 기록 방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 

집계: 계측하는 것. 1시간에 한 번, 10분씩으로 하자. 연구자는 정확히 10분만 센다; 매핑(지도 작성): 행동지도는 해당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도에 표기; 트레이싱: 보행자들의 동선을 기록. 10~30분 정도 보행자의 움직임을 선으로 표시; 트래킹: 보행자들을 뛰따라다니면서 걷기, 멈추기, 서기 등의 행동 기록; 흔적 관찰: 발자국, 널브러진 테이블과 의자 등; 사진촬영: 사진과 비디오는 연구 대상을 생생하게 묘사함; 일기식 조사법: 관찰할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 시험보행: 관찰자가 직접 걸어가면서 기록;

4. 공공생활 연구사

1850~1960: 전통적 도시 건설에서 합리적 도시 계획으로: 새로운 자재, 효율적인 기법. 저층 건물이 고밀도로 들어서면서 전통적 도시들은 도전에 직면. 미로같은 거리들은 산업화 시대의 도칭적 직선도로로. 하지만 아직 확실히 깨지진 않았었음. 우선 카밀로 지테: 전통적 도시의 재해석: 20세기 초, 이촌 향도로 인해 과밀도를 직면한 도시들은 전통적 도시 형태 건설 유형 기반으로 도시를 건설(1920년대 도시계획가들과 암스테르담 학파)하거나 과거 건축과 단절된 모더니즘 건축(1,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해 1960년대를 이끔). 후자의 대표주자는 르 코르뷔지에: 중세 도시와 현대 도시의 결별: 자동차와 편의시설을 위해서는 기능주의적 계획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그리고 산업화 이후 도시 건설이 분업화되면서 초기에는 공원, 놀이터 등 옥외 공간을 아무도 신경 안 씀. 

1960~1985: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과 공공생활 연구의 태동: 모더니즘 건물들이 너무 빵빵하다보니 인간적 면모가 부족하다는 비판. 대공황+세계2차대전 직후, 대규모 도시 재건 사업(마셜계획)이 교외를 중심으로 벌어졌으나 1973년도 오일셔크 얻어맞고 건설 붐 중단. 이 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짐. 그리고 공공생활 연구자들이 주목했던 1960~70년도의 주요점은 '경험의 빈곤'.  1950년도부터 주당 근로시간 감소, 휴가일 증가 등으로 '여가 사회'라는 개념이 등장. 미국은 대형 쇼핑몰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유럽에서는 프라하의 봄, 베를린장벽 등 공공공간이 정치적 기능을 하게 됨. 이러다보니 일반 시민에게 초점을 맞추어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 그래서 공공생활 연구가 뉴욕, 버클리, 코펜하겐에서 체계화됨. 대표적으로 제인 제이콥스, 윌리엄 화이트, 크리스토퍼 알렉산더(패턴언어, 건물 둘레가 멋없으면 절대 도시는 활기를 띌 수 없다), 클레어 쿠퍼(여성, 어린이, 노인), 도널드 애플야드(살기 좋은 거리), 피터 보셀만(물리적 환경에 대응해 일어나는 도시 경험), 앨런 제이콥스(거리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얀 겔

1985~2000년: 전략 도구로서 공공생활 연구: 1980년대 말, 민족국가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도시와 지역 간 경쟁은 증가. 도시의 브랜드화, 상징적 건축물 등은 늘었지만, 역설적으로 휴먼 스케일, 공공공간에 주목하는 사람들도 늘었음. 요 시기에는 테마파크등으로 인한 공공공간 사유화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집단과 활동 유형의 경험을 지원하는 공공공간 등이 주목받음. 그리고 주체가 학계에서 공공기관으로 이동. 1993년에는 뉴어바니즘 운동이 시작. 다만 뉴어바니스트들은 건축에 조첨을 맞추고 공공생활 연구자는 사람들의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는 차이.

21세기 주류학문으로 부상한 공공생활 연구: 지속가능성, 안전, 건강. 새로운 기술로는 GPS 기록, 공간통사론(Space Syntax), 자동 또는 수작업 자료 수집 등. 학술 논문을 쓰는 것보다 도시를 방문해 연구와 현실을 변증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개발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더 중요하다

5. 리서치 노트

○ 서있기 좋은 장소(1965년, 얀겔, 행동지도)

○ 누가, 언제, 얼마나 빨리 걷는가?(1967, 얀겔, 트래킹)

○ 최단거리경로(1968, 얀겔, 트레이싱)

○ 여러가지 적당한 이유들-공공공간 내 활동과 공공공간에서 머물 구실 연구(1965~66, 얀겔, 사진 기록)

○ 이론과 실제-교외 주거 지구의 보행 패턴 연구(1969, 파브린 가족과 얀겔, 동행관찰)

○ 현장 연구-공터에서 하루만에 출현한 놀이터(1969, 대학생 및 지역주민들, 현장 연구)

○ 일기식 조사법-세부 묘사와 미묘한 차이 포착(1967, 얀겔, 호주 멜버른대학교 건축학부, 일지 작성)

○ 활성화된 또는 비활성화된 파사드(2003, 얀겔 등, 집계, 관찰, 폐쇄적 건물 정면보다 개방적 건물 정면에서 사람들이 더 다양한 활동)

○ 등등...

6. 공공생활 연구의 실제

○ 우선 계획 단계에서는 연구 대상지역의 규모가 연구 방식을 크게 좌우함 / 코펜하겐은 40년이나 걸쳐 공공생활 연구를 지원 중 / 타임스퀘어도 원래 택시의 거리였는데 하루만에 공공공간으로 바뀌었고, 차를 막아서 생긴 보행 및 차량 흐름을 지숙해서 관측했었다

7. 공공생활 연구와 도시 정책

○ 1962년 이후 보행자 거리. 스트뢰에(코펜하겐) 은자동차도로를 보행자거리로 바꿔버린 최초의 시도. 

○ 좋은 도시는 사람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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