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배 연구노트

[Digital Geography] 빅테크 기업과 디지털 시대 스터디 본문

Digital Geography

[Digital Geography] 빅테크 기업과 디지털 시대 스터디

이언배 2024. 5. 7. 22:36

내 연구 주제는 기술이 도시와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것.

하지만 랩세미나를 거치며 내 연구가 디지털 기술에 관한 것인지, 빅테크에 관한 것인지, 플랫폼에 관한 것인지.

어떠한 영향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무엇 하나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유는 '내가 아는 게 없어서' 인 것도 깨달았다.

 

해외에서는 테크와 사회의 변화를 어떻게 보고있는가.

 

1. 페이스북 이펙트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에이콘)

- Social connection 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시작되고 투자를 받은 것이 페이스북.

- 1968년 J.C.R> 릭라이더와 Robert.W>Taylor - The computer as Communication Device: 온라인 커뮤니티란 지역적 동질성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로 엮일 것 (101p)

-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사: 1979년 유즈넷 (Usenet) - 사용자들이 토론 그룹에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최초의 온라인 커뮤니티 - 1985년 WELL (Whole Earth 'Lectronic Link') - 1982년 프랑스 미니텔 - 1985년 아메리카온라인(AOL) - 현대적 의미의 소셜네트워크는 1997년 초 뉴욕의 sixdegrees.

- 사진 공유 기능 추가 후 집중적으로 올라온건 여학생들의 우정 과시. (226p)

- 이로부터 친구들이 태그되고, 네트워크가 그래프 관계로 형성되는 페이스북 이펙트의 첫 효과를 관찰. 사람들간의 관계가 바로 정보 확산 메커니즘 (228p)

- 페이스북이 확산될 수 있었던 핵심은 소셜그래프, 즉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324p)

- 플랫폼으로 인해 기술자들과 일반 사용자 모두 페이스북 서비스가 예상보다 큰 존재라는 것을 인식. 다양한 앱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모하며 '인터넷 자체' 처럼 느껴지게 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페이스북에 투자하고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 당연한 현상으로 자리잡게 됨 (338p)

- 소비자들이 발행자가 되면서 기술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들도 메시지와 컨텐츠를 만들어 마케팅과 광고의 개념을 바꿈(389p), 페이스북은 역사상 가장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한 매체다 (392p)

-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불평분자나 행동주의자들이 모이고, 시위모임이 처음으로 싹트는 장소가 됐다 (429p)

- Strength: 페이스북의 역사와 성장을 정말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알 수 있다

- Weakness: 미래에 대한 관망 같은 것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는 않다

- Opinion: 페이스북이 생각보다 엄청 큰 역할을 했고, 어쩌면 아이폰과 같은 혁신을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내가 생각하는 소극적 범위의 SNS 에서 빠져나와야 할 필요가 있겠다.

 

2. Digital War (찰스 아서, 이콘)

-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뒤엉킨 운명. 무어의 법칙에 따라 컴퓨터 가격이 하락하고,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휴대폰 사용 인구가 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는 것이 요인이 된다 (36p)

- 아이러니하게도 구글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2001년 9월 11일. 전화가 불통이던 떄에 사람들이 유일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구글 뿐 (85p)

- 구글의 기업목표는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87p)

- 구글 S-1(상장을 위한 서류): 점점 더 많은 개인들이 PC 이외의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 이런 사용자들을 웹검색으로 끌어들이고 유지할 수 없거나 PC 이외의 커뮤니케이션 기기에 보다 적합한 제품과 기술 개발에 소홀히 한다면, 갈수록 중요해지는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서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것 (118p)

- 검색에서는 오로지 검색 경험이 주는 만족만이 중요하다. 외적으로 좋아보이는 가는 중요하지 않다 (132p)

-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출시하며, 잡스는 "사람들은 앞으로 웬만해서는 직접 가게에 가지 않을 것이다. 중간상은 아주 철저하게 배제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규모와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웹의 민주주의를 사랑했다 (181p)
- 스마트폰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는 달리 한 장소에 머물며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검색하고 브라우징할 떄마다 위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니 검색 결과와 광고 대상 설정이 더욱 정확해진다. 구글에게 매우 유리한 것 (274p)

- 휴대폰은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영업사원, 상인처럼 이동이 잦고 자신의 수입이 전화 한 통화에 달려있는 사람들에게 휴대폰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382p).

- Strength: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얼핏 보면 비슷한 듯 아주 다른 세 테크 회사를 동일한 시간 선상에 두고 성장과 경쟁을 상세히 설명

- Weakness: 2010년 기준이라 스마트폰이 갓 태동하기 시작했던 때여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는 않다.

- Opinion: 테크, 디지털을 한 가지 관점으로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MS는 컴퓨터 운영체제, 애플은 하드웨어와 디자인, 구글은 검색엔진과 정보라는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묶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수도.

 

3. Googled (켄 올레타, 타임비즈)

- 구글 수입의 대부분은 광고로 발생함. 배너 광고를 입찰한다던지, 광고주와 웹페이즈를 연결하는 뚜쟁이 역할을 한다던지 (18~19p)

- 디지털 시대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의미 있는 기술 변화의 시기 라고 결론내리지는 못했는데,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추측만 할 수 있었을 뿐이기 떄문 (33p)

- 브린: 검색은 사람들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어떤 정보를 보게 될지 결정할 수 있기 떄문이다. (87p)

- 구글의 창업선언: 전통 미디어의 낡은 방식이 비효율적이어서 변화가 절실하다. (207p)

- 구글은 데이터 축적을 위해 엄청난 장비를 만들엇어요. 그리고 데이터는 그 자체로 '네트워크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그 데이터를 더 많이 이용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광고주가 모여듭니다. '검색'으로 시작하는 그 층 위에 쌓이는 것이죠. (229~230p)

- 구글이 광고업에 몸담을수록 개인정보 문제는 더욱 근심거리가 된다 (302p)

- 2001년 1월 제프리 체스터는 2인 단체인 디지털민주주의센터(CDD) 를 설립, 구글을 기소하라는 캠페인을 벌임. (306p)

- 이베이, 아마존은 광고주가 없지만, 구글은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광고주를 보조해준다. 나의 개인정보가 사기업의 마케팅에 활용된다는 것. (311p)

- 에릭 슈미트: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396p)

- 2008년 시작된 경기침체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일종의 디지털 경찰이 되어 새로운 규제를 부과하고, 광대역 통신에 투자하며, 반독점 감독을 강화하거나 악화할 것인가? (466p)

- '인터넷을 쓰며 자란 사람들의 문화' 와 '기업들의 욕구'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입을 벌리고 있다. 사용자들은 무료로 컨텐츠를 즐기는 것을 사랑하지만, 돈을 지불할지는 의문이다 (478p)

- Strength: 구글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가치와 목표, 성장 과정, 수익 구조 등을 낱낱히 파헤치다

- Weakness: 작가의 서술이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과 미디어 시장에 주로 초점을 맞춰두었다는 점.

- Opinion: 어쩌면 DIgital technology 라는 큰 내용이 아닌, 검색과 플랫폼 그 자체로 인한 차이점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공부할 것이 많을 수도 있겠다.

 

4. 구글의 미래(토마스 슐츠, 비즈니스북스)

- 우리는 모두 구글을 상징 축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 커다란 의문을 품고 있다. 모든 게 나아질 것인가? 모든게 나빠질 것인가?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 인간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동체의 권리... 28p

- Ray Kurzweil: Singularity란, 2029년이면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을 컴퓨터가 한다는 결론... 디지털화의 영향은 그 급진성과 범위에 비춰볼 때 발전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 10만년 인간의 여가는 지엽적이고 단선적이었으나, 갑자기 문명 발전이 전 지구적이고 기하급수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기 때문 (102, 103p)

- 스트리트 뷰와 구글 지도를 만드는 부서는 모두 구글의 검색 부서에 속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검색 범주인 위치 검색, 즉 '어디' 라는 검색 질문 범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다. 가장 가까운 피자가게, 다음 버스가 출발한 정류장...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꼐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로 떠올랐다... 아마존, 페덱스 같은 글로벌 물류회사도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한다...232p

- 무인자동차 시스템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떤 것도 디지털 지도 덕분...233p

- 스트리트뷰는 80퍼센트 이상을 그 지역 사람들이 이용한다. (235p)

-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전파되는 세상으로 가려면 일단 세상 전체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룬 프로젝트), 그 다음은 기계의 차례다. IoT에 대한 미래 비전은 중요하다... 297p

- 플랫폼을 통제하는 사람이 공급과 수요를 통제하고 기준을 세우며 모든 거래의 이득을 취한다....반면 플랫폼은 독점기업 탓에 간혹 시장에 불균형과 의존성을 초래하며 이떄 소비자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플랫폼 자본주의...333p

- 어떤 이는 디지털 자본주의를 새로운 '분배투쟁'의 일환으로 본다. 한스-위르겐 야콥스: 이것은 소수 기업이 지속적으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더 많은 산업체로 뻗어가느냐 아니면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기결정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관한 문제다...339p

- 제레미리프킨: 새로운 경제 질서... 기술의 변화로 인해 자본주의가 그 근본까지 흔들릴 것... 339p

- 개인정보, 사생활보호, 정보 평등.... 미국 기업과 공평한 기반을 갖추려면 디지털 정치의 유럽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함 340p

- 연산능력의 증가와 디지털화, 인공지능 발전이 합쳐져 제2의 기계 시대가 열리는 지금 구글은 필연적으로 세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364p

- Strength: 구글이 가지는 기업의 가치를 디지털 시대의 전환과 시대적 흐름, 미래의 주요 주안점을 바탕으로 서술

- Weakness: 디지털 시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좋았으나, 구글만 집중하고, 구글이 모든 것을 주도한다는 식의 서술은 아쉽

- Opinion: 생각보다 사생활 보호, 플랫폼 시대에 대한 우려, digital inequality 의 다양한 측면과 이슈 등 국내에서 미처 다루지 않는 주요한 아젠다들이 디지털 변환과 연계되어 널려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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